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암뉴스 | 2016년 09호
암 환자의 항산화제 섭취
항산화제는 자유라디칼이라 부르는 세포에 손상을 주는 활성 산소 분자들의 작용을 막는 화합물이다. 이들은 여러 종류의 암 발생을 줄여준다고 생각하고 있다. 항산화제의 예로는 비타민 C, 비타민 E, 베타카로틴(비타민 A의 전구물질)이 있다. 셀레늄, 구리, 아연과 같은 미량의 무기질도 항산화제 역할을 한다.
기자 | 2016-09-27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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암 환자의 항산화제 섭취


항산화제는 자유라디칼이라 부르는 세포에 손상을 주는 활성 산소 분자들의 작용을 막는 화합물이다. 이들은 여러 종류의 암 발생을 줄여준다고 생각하고 있다. 항산화제의 예로는 비타민 C, 비타민 E, 베타카로틴(비타민 A의 전구물질)이 있다.

셀레늄, 구리, 아연과 같은 미량의 무기질도 항산화제 역할을 한다. 몇 가지 연구의 예를 들어보면, 먼저 암 예방 효과 여부를 본 연구에서 항산화제로 비타민 E, 비타민 C, 베타카로틴, 셀레늄, 아연을 7년 동안 프랑스 남녀에게 투여하였다. 같은 기간 동안 비교군에게 위약을 투여하였다. 보충제를 섭취한 남자에서 비교군에 비해 암 발생률이 약간 낮게 나타났다. 하지만 남자들은 연구 시작 당시 신체 내 베타카로틴, 비타민 C, 비타민 E의 항산화제 수치가 낮았다는 점 때문에 상기 결과가 나왔다고 부분적으로 설명하고 있다. 여성에서는 보충제 투여군과 위약 비교군 간에 암 발생 위험의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.


담배와 석면 노출로 폐암 발생 위험성이 높은 대상에게 베타카로틴과 레티놀을 투여하여 암 발생 위험성을 낮추고 사망률을 줄일 수 있는가를 알아보는 대규모 임상 시험을 수행하였다. 비타민을 공급받은 군에서 폐암, 심장병, 사망 위험이 더 높다는 사실을 알아내었고, 이 연구는 바로 중단되었다. 연구 중단 이후에도 이러한 효과가 지속되는가를 추적해 보았을 때, 심장병 위험은 연구 중단 직후 바로 낮아졌으나, 암 발생 위험성은 베타카로틴과 레티놀을 투여 받은 사람들에게서 몇 년간 높게 지속되었다.


보충제가 암 치료로 생기는 부작용을 줄여줄 수 있는가를 알아본 연구로 ‘자연’에서 얻어낸 비타민 E와 베타카로틴을 두경부암으로 방사선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에게 주었다. 비타민을 투여한 사람에서 부작용이 더 적게 나타났음을 알아내었다. 하지만 이후 이들에서 재발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왔다. 이상의 결과는 항산화제를 공급하면 항암 치료 효과가 떨어진다는 기존의 지식을 뒷받침해 주는 것이다.


결론적으로 거의 모든 대규모 관찰 연구들에서는 베타카로틴이 낮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과 암 발생률이 높은 것 사이에 강한 관련성을 보였다. 하지만 임상 시험에서는 예상한 것과 정반대로 베타카로틴 보충제가 암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왔다. 또한 일부 보충제들의 암 위험 증가 효과가 수년간 지속되며, 보충제 복용을 중단해도 몇 년간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.

비타민이나 무기질 보충제는 어떤 암이라도 치료한다는 것이 증명되지 않았다. 현재까지는 특정 영양소나 영양소 조합이 암 발생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제대로 말하기는 어렵다. 대규모 연구를 통해 채소를 많이 섭취하고 동물식 지방, 육류, 칼로리가 적은 식사가 대부분의 암 발생을 낮추는 것으로 나왔다. 이러한 내용에 대하여 좀 더 많은 결과가 나올 때 까지는 영양 보충제 보다는 다양한 종류의 건강한 식품, 특히 식물성 식품을 많이 먹기를 미국암협회는 권장하고 있다.

 

대한암매거진 2016년 09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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